What is good? :: 아이유(IU), 세번째 미니앨범 '좋은날'

Music 2010. 12. 10. 06:47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늦잠자고 일어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통큰치킨’이라는 큰 화두가 있지만, 또 하나 관심이 가던 것이 아이유(IU, 본명 : 이지은)의 ‘세번째 미니앨범(3rd Mini-Album) Real을 발표한 것이다. 타이틀 곡은 ‘좋은 날’ 이다.

IU’S 3rd MINI ALBUM [REAL]

1. 이게 아닌데

2. 느리게 하는 일

3. 좋은 날

4. 첫 이별

5. 그날 밤혼자 있는 방

6.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Feat. 천둥 Of MBLAQ)

7. 좋은 날 (Inst.)

아이유 3rd MINI ALBUM [REAL] 소개글을 보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해서 펼쳐보면 된다.

[ALBUM REVIEW]

타고난 감성과 가창력으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아이유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이 드디어 공개됐다.

아이유의 새 앨범 [REAL]은 ‘아브라카다브라’, ‘잔소리’, ‘돌이킬 수 없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트렌드를 제시해온 조영철 프로듀서와 아이유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며 아이유의 음악적 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최갑원 프로듀서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여기에 윤상, 김형석, 윤종신, 최갑원, 이민수, 신사동호랭이, 김이나, Saint binary, 전승우, PJ, 민웅식 등 국내 가요계 최정상급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작사가들은 모두 아이유를 위해 흔쾌히 앨범에 참여하였으며, 작가진의 라인업만으로도 아이유의 새 앨범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번 새 앨범은 앨범타이틀인 [REAL]의 뜻 그대로 아이유의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시킨 앨범이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을 통해 10대인 아이유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내면의 다양한 감성들을 때로는 상냥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아이유만의 느낌으로 표현했다.

아이유의 새 앨범 [REAL]의 타이틀곡인 ‘좋은 날’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히트메이커 ‘이민수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의 작품으로 다시 한번 아이유를 위해 힘을 합쳤다. ‘좋은 날’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스케일의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스트링 편성과 펑키한 브라스 리듬 중심의 웅장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기본으로 전개하면서 바이올린, 브라스, 기타, 오르간 솔로가 아이유와 주고받는 형식으로 연주되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좋은 날’은 ‘오빠’를 좋아하지만 쉽사리 고백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소녀의 가슴앓이를 그린 가사는 첫사랑의 달콤하면서도 아릿한 감정을 순수하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유는 ‘좋은 날’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18살 소녀의 수줍은 귀여움을 그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국의 모든 ‘오빠’들의 가슴을 뛰게 할 예정이다. .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모든 곡들이 타이틀감으로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먼저 작곡가 김형석의 곡인 ‘이게 아닌데’는 아이유가 처음 시도하는 시부야 계열의 일렉트로닉 미디움곡으로 곡 전반에 흐르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평소 아이유의 느낌 있는 음색을 높이 평가했던 김형석은 이번 곡을 통해 아이유의 밝고 세련된 가창력을 잘 살려주었다. 윤종신의 작품인 ‘첫 이별 그날 밤’은 이별 후 정신 없고 당황스러운 한 소녀의 하루를 그린 곡으로 아이유는 뛰어난 곡 해석력과 감성으로 곡의 느낌을 완성도 있게 표현하였다. 윤종신은 이번 곡 작업 후 아이유를 ‘음악적 감성과 영민함을 다 가진 탐나는 가수’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각적인 편곡과 세련된 멜로디가 귓가에 어른거리는 ‘혼자 있는 방’은 작곡가 전승우의 곡으로 아이유의 한층 깊어진 음색과 세련된 보컬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혼자 있는 방’은 최갑원 작사가와 함께 아이유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18살 소녀의 감성을 곡 전반에 물들였다. 애절한 발라드 넘버인 ‘느리게 하는 일’은 작곡가 PJ와 민웅식의 합작품으로 작사가 최갑원이 가사를 썼다. 아이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멜로디와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에 그 사람을 잊는 일을 느리게 하며 조금만 더 사랑하겠다는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신사동호랭이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아이유가 팬들에게 선물하는 고백송으로, 연습생 시절부터 아이유와 함께 우정을 쌓아온 엠블랙의 멤버 천둥이 랩에 참여해 힘을 실어주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아이유의 맑은 목소리와 포근한 느낌의 편곡으로 올 겨울 모두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일 러브송으로 완성되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 진지한 자세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소화해내는 가수로 평가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손꼽는 솔로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굳건히 해나가는 아이유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은 아이유라는 존재가 가요계에 선사하는 큰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TRACK REVIEW]

1. 이게 아닌데

Composed by 김형석 / Lyrics by 김이나 / Arranged by 윤우석

아이유의 밝고 세련된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시부야계열의 일렉트로닉 미디움곡으로 김형석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의 합작품이다. 세련된 미니멀리즘한 편곡과 아이유만의 보컬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후렴부분이 전조되면서 전반부와의 느낌이 대비되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시부야 스타일의 편곡과 바이올린의 멜로디는 서정성의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2. 느리게 하는 일

Composed by PJ, 민웅식 / Lyrics by 최갑원 / Arranged by 김진훈

아이유만의 슬픔이 묻어있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잘 표현한 이 곡은 PJ와 민웅식, 최갑원의 합작품이다. 전반부의 따뜻한 느낌의 나일론 기타 플레이와 후반부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스트링 연주는 곡을 조용하지만 때로는 강하게 전체적인 사운드를 표현하고 있다.

3. 좋은 날 *TITLE

Composed by 이민수 / Lyrics by 김이나 / Arranged by 이민수

히트메이커 이민수작곡가-김이나작사가 콤비의 합작품인 ‘좋은 날’은 그 동안 아이유가 보여주었던 대중적인 매력을 잘 살린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브라스 세션이 가미된 풍부한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18살 소녀의 짝사랑을 순수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린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 곡은 클라이막스인 엔딩의 6마디를 끊임없이 내지르는 아이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만나볼 수 있다.

4. 첫 이별 그날 밤

Composed by 윤종신 / Lyrics by 윤종신 / Arranged by 조정치

윤종신의 작품인 ‘첫 이별 그날 밤’은 첫 이별을 경험한 한 소녀의 당황스러운 하루를 그렸다. 담백한 복고적인 포크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아이유의 목소리가 입혀지면서 조금 더 화사하고 영롱한 느낌의 곡으로 탈바꿈했다. 기타리스트 조정치의 섬세한 곡 해석과 기타연주, 박용준의 절제된 피아노가 아이유의 촉촉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서정적인 곡의 분위기가 완성되었다.

5. 혼자 있는 방

Composed by 전승우 / Lyrics by 최갑원, 아이유 / Arranged by 전승우

Urban R&B의 그루브 위에 어쿠스틱한 나일론 기타 아르페지오가 흐르는 SLOW R&B인 ‘혼자 있는 방’은 전승우와 최갑원의 합작품이다. 아이유의 앳된 듯하면서도 허스키한 보컬이 돋보이는 이 곡은 보컬의 음악적인 비중이 큰 미니멀한 편곡으로 아이유는 자신만의 곡 해석 능력을 발휘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별 후 다시 사랑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린 감성적인 가사는 아이유가 공동작사로 참여했다.

6.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feat. 천둥 of MBLAQ)

Composed by 신사동 호랭이, 최규성 / Lyrics by 최갑원 / Arranged by 신사동 호랭이, 최규성

최고의 히트작곡가로 우뚝 선 신사동 호랭이와 최규성의 합작품인 이 곡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14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앞으로 다가 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아이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보컬과 ‘엠블랙 천둥’의 랩은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였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그린 이 곡은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넘어 올 겨울을 대표하는 러브송이 될 것이다.

7. 좋은 날 (Inst.)

Composed by 이민수 /Arranged by 이민수

출처 : 유애나

처음에 보고 인상깊었던 점이 이전 미니앨범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미니앨범 답지않은 많은 수의 곡들이다. 보통 아이돌 가수들이 미니앨범을 내놓으면 1~2곡만 들어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실력있는 작곡,작사가들이 많이 참여하여서 더욱 알찬 미니앨범이지 않은가싶다.

우선 '좋은 날' 뮤직비디오(M/V)를 보고 이야기 하자. 누군가 고맙게도 유투브에 초고화질로 올려주셨어요.

뮤직비디오는 잘 보셨나요. 괜히 다시보기하지 말고 글도 좀 읽어주시길... ㅠㅠ 아무튼 내 느낌은기존의 이미지 때문인지 과한 화장 때문에 18살의 소녀의 모습이 아닌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노래는 참 좋다. 사실 글 재주가 없다보니 간단히 적었다. 그래서 이 곡에 대한 반응을 아이유 추종자들이 많은 '오유'에서 몇 개 가져와 본다. 격한 반응의 댓글도 몇 개 있다.

1. 자꾸 아이유가 오~빠! 오~빠! 거려...

그러지마...난 여친이 있다구...

그러면 설레잖아...

2. 아 집에 와이프랑 같이있을때는 이런거좀 올리지말라고!!!!!!!!!!!!!!!!!!!!

오늘 잠들때까지 기다려야겠구나..

3. MV 한시간째 보는데 별로 중독성은 없네요.
조금 더 보고 점수드릴게요

4. 중간평... 3분45초 윙크 버틸수가없다 ㅠㅠ

5. 사..삼단 부스터로 내가 내가 아니게 돼버렷!!!!!

6. 2절후렴구에서 뒷목잡고 아이쿠..하나둘~ 이거 너무 깨알같네..ㅋㅋ

7. 과제하면서4시간17분봣는데

그닥중독성은없네요.

8. 38초 저 앵무새가 도란나 ㅡㅡ

9. 고음 쩐다.... 계속올라가..ㄷㄷ

10.여잔데 정말 아이유 너무 사랑스럽다ㅜㅜㅜ
   뮤비 내내 막 녹아내릴 거 같음
   오빠 너무 매정한거 아냐????
   어떻게 아이유가 저렇게 달려가서 폭 안기는데 그렇게 매정 쿨싴하게 걍 머리만 토닥해주고 돌아섬?
   아 진심 ㅜㅜ아이유야 이 언니가 많이 애낀다...

출처 : 오유

댓글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다시 한 번 찾아 볼 만 한 것은 8(38초), 4(3분 45초), 6(4분 42초), 9(4분 45초) 정도 되겠다.

이런 댓글을 반영하듯 음원차트도 나온지 몇 시간만에 1등을 휩쓸고 있고, 5000장 이였던 한정 판매분도 완판되어서 4000장인지 5000장인지 더 만든다고 한단다. 아쉽게 1차 물량을 구매하지 못한 분들은 2차 물량 광클에 도전 성공에 건승을 빌어본다.

그리고 어제(12월 9일) 있었던 '골든디스크'에서 본상도 수상도 했으니 방송 컴백을 앞두고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이다. 이를 나타내는듯 인증도 참 빠르게 했더라. (그런데 나는 트로피 보다는 저 아이폰이 부럽다 ㅡ.ㅜ 그래봐야 나는 아직 슬라이드 인생...)

거기에 안무 댄스 부분 플짤 정도는 이미 만들어져 돌아다니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플짤을 빨리 만들어서 퍼드리는 분들의 열정은 대단한 듯 하다.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정재형

또 다른 재미라면 카메오로 작곡가(이민수), 작사가(김이나), 그리고 최근 '놀러와'를 통해서 잘 알게된 '파리지앵 정재형'이 출현 했다는 것. 사실 작곡가, 작사가가 뮤직비디오가 흔한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에게는 좀 독특한 연출로 다가왔다. 그런데 정재형 씨의 어깨에 항상 안착되어있는 저 깃털은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 일부러 저걸 갔다가 붙이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생각없이 붙였다면 머;;;

아무튼 아이유의 3번째 미니앨범 REAL이 발표하자마자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제목에 언급한 것과 같이 아이유가 성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하니...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겠지만, 저 4분 45초에 터지는 3단 부스터 올림이 아니겠는가? 바로 앞에 '아이쿠~ 하나,둘'로 방심하게 하더니 그냥 쭉 올린다. 사실 처음 들을 때 소름 좀 끼쳤다.

나는 아이유가 아이돌 가수 중에서 노래를 어느정도 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 일거라고는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노래라는게 그저 고음 잘 올린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로 부른다면 이야기가 틀리다. 라이브 잘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자기 노래에서 가창력을 뽑낼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부를 기회는 없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유가 라이브로 이것을 소화한다면 아이돌 가수들을 거의 올킬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좋은 날'에 대한 아이유의 인터뷰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좋은날'은 업템포 곡인데요. '잔소리'를 작곡해주셨던 이민수 작곡가님 김이나 작사가님이 다시 한 번 뭉쳐주셨어요. ^^ 굉장히 발랄하고 시원한 멜로디에 슬픈 가사 내용이에요. 날씨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한 날에 이별을 통보 받은 여자애 얘기죠. 저한테 있어서는 솔직히 힘든 노래에요. 우선 키가 많이 높아요. 특히 마지막 고음 부분에선 정말 쥐어짜내야 되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말씀 드리면 녹음 끝내고 나오면서 제가 작곡가님께 "오빠 이거 마지막에 올라가는 거 장난 아닌데요?" 했더니 작곡가님이 "그거? 장난인데? 장난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나 만들어 본거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한 마디로 라이브가 두려운 노래입니다 히히. 그리고 이번 앨범에는 좋은 날 말고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노래가 많아요.

오늘 뮤직뱅크(2010.12.10 5:50~, KBS2)에서 컴백무대를 가지는 아이유가 어떤 라이브를 보여줄 지 기대되는건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안무하면서 무난하게 노래하고 후렴부는 2단만 올려도 대박일듯 하다. 아참! 미니 앨범의 다른 노래들도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타이틀인 '좋은 날'이 제일 좋군요. ㅋ

아래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번 스페셜 앨범에 포함된 사진들로 추측되는 것들을 몇 장 올리면서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