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F11"을 누르시면 보다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 : 300D
렌즈 : Canon 10-22mm F3.5-4.5 USM, Tamron 28-75mm F2.8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작은 아트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쇼핑가로 유명한 소호[Soho]. 많은 유명브랜드와 리테일(?) 샵들이 있는 곳이다. SOHO의 의미는 "South of Houston"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면 지갑은 가볍고, 양 손은 무거워진다는 곳. 한 번 가보자.


베이글

 역시나 늦게 일어났다. 시간은 이미 10시를 향하고 있었다. '아놔~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난다.' 이것이 내가 일어나고 가장 처음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날 때 까지 한번도 지키지 못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해야 되어서 호스텔 식당에서 산 먹은 베이글. 이것저것 들어간 베이글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흔히 사람들은 베이글은 커피와 함께 해야한다지만, 나는 물병이 정말 필요했기에 물과 함께 먹었다. 사실 커피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비내린 거리 Houston St.

 호스텔을 나왔을 때 거리는 밤새 비가 왔는지 촉촉히 젖어있었다. 우산이 없던 나로써는 제발 비가 다시 안 오기를 빌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을 타러가면서 '오늘은 어디를 가야하는가?'를 고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뉴욕(New York)을 너무 쉬게 본 것을 후회하지만 말이다. 1번 지하철을 타고 고민만하고 결정을 못하다가 소호(Soho) 근처 역인 Houston Station에 그냥 내렸다. '그래~ 오늘은 아래 쪽을 둘러보자' 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거리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을 조금만 늦게 갔어도 특별했을지도 모르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사람과 차가 안보이는 곳도 드물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뉴욕의 큰 도로가 한산하다면, 그 것만으로 특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소호 가는 길

자전거 작은 식당

작은 식당

 소호로 가는 거리는 심심하지 않았다. 몇 장의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비록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이라도 말이다. 가는 길에 보았던 식당의 브런치를 창문으로 살짝 보았을 때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베이글을 먹었으니, 이 식당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소호의 시작

소호의 시작

 조그만한 갤거리의 발견은 소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내가 갔을 때가 일요일이여서 가게들이 문을 열 때 까지는 시간이 좀 있었다. 이 때 '오늘 늦잠을 잔 것이 오히려 다행이네' 라고 생각했다.


구멍 가게

 뉴욕에서 처음 만난 구멍가게. 이런 가게가 이런 큰 도시에 없는 것도 이상하지만, 있는 것도 왠지 와닿지 않았다. 과일을 몇 개 사먹을지도 생각했지만, 내 손에 들린 카메라가 나에게 '사면 안돼'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과일을 먹으면 사진 찍는게 소홀해 지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장난감 가게

장난감 가게

 가게들을 구경하다가 사진을 찍을까 하면, 의례 직원들은 나에게 와서 제지를 하였다. 그저 DSLR 그런것인가? 이럴 때는 똑딱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몰카가 한결 쉬우니 말이다. 접사를 생각해도 훨씬 편하고 말이다. 결국 계단 중간에 진열된 장난감들을 찍어보는게 고작이였다.


비내리는 소호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비는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해도 웃긴 것은 비가 내리면 내 머리카락, 내 옷을 걱정하기보다 내 카메라가 우선이 되어버린다. 설마 비 몇 방울 맞는다고 고장이나 나지는 않지만, 혹시라는게 참 무서운 것이다.
 모두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가지고 나온 것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산을 쓴다. 나처럼 가방을 짊어매고,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비 피할 곳을 찾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Apple Store in Soho

 우선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 했다. 바로 길 건너편에 있었던 Apple Store. 그 곳을 표시하는 것은 단촐하게 걸려있는 애플 마크가 파져있는 조그만한 간판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곳을 방문하고 있었다.


Apple store in Soho

 Apple Store의 내부. 안에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iPhoto Workshop'이라는 강연을 하나 들었다. 애플(Apple)의 멋진 프로그램을 구경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나저나 전문가(음악,디자인(?)...)들에게 애플(Apple)의 매력은 기본 내장 프로그램의 강력함이 아닐까나? 추가 소프트웨어 구매가 필요없다는 것 말이다. 사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여서 잘 모르겠다. 그저 잘 빠진 디자인이 결정적으로 작용 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할 뿐.


공존

  한 시간 가까이 Apple Store에서 보냈지만, 비는 그칠 생각이 없었다. 그 가운데 빛나는 테양. 사실 가끔 일어나는 일이지만, 뉴욕이라서 그랬을까? 왠지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곳을 바라보고 누른 셔터. 지금 보고있는 결과는 만족이였다.


먹고싶은 고기

먹고싶은 고기

맛있게만 보이는 촛콜렛

 Apple Store 길 건너편의 가게로 들어갔다. 제과제빵, 치즈, 초밥, 각종 고기, 과자, 초콜렛 등등등... 맛있는 것들이 어디를 봐도 보였다.
 카메라 이야기 : 이런 곳에서의 사진은 구도, 초점, 셔터 스피드를 떠나서, 화이트 발란스가 가장 문제인 것 같다. 오토 화이트 발란스[AWB]는 항상 누렇끼가 가득한 사진만을 만들어 준다. 포토샵으로 복구하려고 노력해도 위 사진처럼 거부감이 강한 사진으로 되어버리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감각적으로 찍는게 가장 어려운것 같다. 하지만 이 방면 능력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이다.


소호 거리 느낌있는 거리

 결국 나는 길거리에서 $6 짜리 우산을 샀고, 카메라는 결국 가방에 넣어 버렸다. 우산을 들고 힘들게 사진을 찍을 바에야 과감히 포기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사진없이 소호를 누벼다녔다. 가끔 마음에드는 티도 입어보고, 바지도 입어보고, 정작 옷을 한 개도 사지않은 것은 지금에야 참 후회된다. 사실 나중에 다시 와서 사야지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실수였다. 뉴욕(New York)에는 내가 가고 봐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였다. 1시간 후에 비는 거짓말 처럼 그쳤다. 다시 손에 카메라를 들었을 때는 혼자하는 여행에 작은 동반자를 다시 찾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유명 메이커 매장 말고, 작은 리테일 샵 같은 곳은 대부분은 여자 옷만 판매하는 곳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자 옷을 파는 것 같아서 찾아 들어간게 손에 꼽아지는듯. 내가 정보가 부족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뭐든지 사전 정보가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들어가 볼 수 있는 갤거리도 좋은 구경거리 중 하나였다. 물론 이미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은 없지만 말이다.
 내가 간 소호(Soho)는 정말 일부분이였다는 것을 지금 자료 정리하면서 알 줄은 몰랐다. 비가 온 이유도 있었지만, 왠지 소호의 5%도 겨우 본 듯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나?


점심먹은 피자집 in Soho

내가 먹은 피자 한조각

 소호를 대충 한 바퀴 돌았을 때 발견한 피자 집. 주저없이 들어가서 슬라이스 한 개를 사서 먹었다. 크기는 나름 크고, 맛은 딱 피자 맛. 역시 배 채우는데는 탄산 음료가 최고인 것 같다.

 소호를 뒤로하고 나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으로 향했다.


- 이동 경로 -

소호 지도

소호 지도


- 여행 정보 -

 1. 비오고, 사람많고, 정신없고, 소호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억울하다.


 - 지출 비용 -

베이글 + 물 : 약 $5
피자 한 슬라이스 + 콜라 : 약 $6
-----------------------------
Total : 약 $11


 - 관련 사이트 -

SOHO NYC
SOHO[Wikipedia]


 - 참고 사이트 -

어설픈 찍사의 여행 이야기
being culture
글로벌_뉴욕♡



Trackback
Reply
Moss:
Root (119)
Dev (14)
Life (29)
Programming (2)
Music (2)
Android (4)
Tip (2)
Java (11)
Creative (3)
Lyrics (2)
Windows 7 (2)
Etc (7)
C# (8)
Spring (1)
jQuery (2)
Web (4)
Travel (10)
Cook (0)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